남미 여행을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알려진 제주지역 11번째 확진자 ㄱ(30대·남)씨가 세 번째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
제주도는 11일 오후 2시30분께 ㄱ씨가 퇴원 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 다시 입원했다고 밝혔다. 도내 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알려진 ㄱ씨는 지난 4월3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격리 해제 기준을 충족해 같은달 21일 퇴원했다. 이어 같은달 27일 오후 5시께 재양성 판정을 받아 재입원했다가 지난달 5일 퇴원했으나, 이번 다시 양성 판정에 따라 세 번째로 입원했다.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번째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ㄱ씨는 제주도 퇴원 환자 관리 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보건소의 수시 관찰을 받아왔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했다가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해 퇴원한 경우에도 보건소를 통해 발열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수시 관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퇴원 뒤 자가격리 엿새째인 11일 오전 제주보건소에서 정기 검체 채취가 이뤄졌고, 이날 오후 2시30분께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수시 관찰 과정에서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