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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코로나19 대처 자화자찬해선 안 돼” 작심 비판

등록 2020-05-10 13:41수정 2020-05-10 13:52

“자찬과 들뜬 마음 휩쓸리지 말라” 방역 당국 비판
“제주 생활방역은 전국 상황 안정 뒤 마지막 할 것”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화자찬과 들뜬 마음으로 당국이 휩쓸려 가서는 안 된다”며 방역 당국의 대처를 비판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10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제주도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것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안타깝고 통탄스럽다. 연휴 기간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기는 했지만 생활방역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연휴로 들뜬 분위기 속에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다. 전국적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50여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끝이 어디인지 모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지사는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언제든지 심각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신호를 줘서는 안 된다. 이태원 클럽의 집단감염 사례를 교훈 삼아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자화자찬과 들뜬 마음으로 당국이 휩쓸려 가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다른 지역에서는 2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방역에 성공했다고 자찬하는 순간 바이러스는 그 틈을 타고 들어온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생활방역 전환을 마지막에 하겠다. 전국적 상황이 안정돼야 검토할 수 있다”며 “그동안 제주에 들어오는 분들에 대해 주의를 집중했지만, (다른 지방으로) 나갔다 들어오는 제주도민들도 조금 참고 청정 제주를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다. 한 사람의 방심이 도민 모두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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