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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20만명’ 다녀간 제주도 긴장…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등록 2020-05-04 15:35수정 2020-05-05 02:01

제주도, 관광객 증가에 긴장…체육시설 등 개방 유보
제주도는 4일 황금연휴 기간에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4일 황금연휴 기간에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제주도는 이와 별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한다.

제주도는 정부 방침과는 별도로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은 점을 고려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한 것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아 입도객에 의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도는 관광객이 다녀간 뒤 최소한 2주 동안은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공항과 항만,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현재의 방역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정부가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 연휴 기간 20만명 이상이 제주도를 다년간 만큼 앞으로 2주 동안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체육시설이나 도서관 등의 개방도 미뤄진다. 임 국장은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로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국에서 많은 분이 제주를 찾았기 때문에 2주 동안 현 체제를 유지하고 그 뒤 개방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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