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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제주국제공항엔 국제선이 없다

등록 2020-03-10 14:21수정 2020-03-11 02:33

제주-일본 직항 모두 끊겨…동남아 노선도 줄줄이 중단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급속 위축…고용지원금 신청 폭증
코로나19 사태로 제주와 외국을 잇는 직항 항공노선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10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의 말을 들어보면 국내외 항공사 합쳐 하루 평균 30편 이상의 제주-외국 항공노선을 운항했던 제주발 국제선이 사실상 중단돼 제주국제공항이 사실상 국내선 공항으로 바뀌었다.

일본과 한국이 상대국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자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노선은 모두 중단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7일 일본 도쿄발 제주행 항공편이 마지막으로 오는 4월28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이로써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일했던 한·일 직항편이 모두 끊겼다.

제주-일본 노선의 경우 항공사들이 올해 들어 3개 노선을 운항했지만, 제주항공이 지난 1월부터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중단했고, 티웨이항공도 여객 수요가 줄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제주-오사카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특히 오사카에는 제주 출신 재일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고향 나들이가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일본 노선과 함께 중국 및 동남아를 잇는 항공노선도 사실상 운항이 중단됐다. 대만과 홍콩, 태국 등의 정기노선은 지난 1일 중단됐다. 중국 춘추항공이 도내 자국민 불법체류자 등을 긴급 수송하기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운항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춘추항공이 운항을 중단하면 제주와 외국을 잇는 노선은 에어아시아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제주 노선 1개 노선만 남게 된다.

이 때문에 제주에 들어온 일본인은 8일 2명, 9일 3명이고, 중국인도 8, 9일 각 10명에 지나지 않았다. 사실상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은 중단됐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도 지난해에 비춰 90% 이상 줄었다.

도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제주도내 관광산업은 급격하게 위축돼 여행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 1월 20일까지 2건(15명)이었으나 1월21일부터 지난 9일까지는 298건(3627명)으로 폭증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국제선 복구에는 많은 시일이 걸린다. 이대로면 내년의 제주관광 경기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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