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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2명, 제주해군기지 철조망 뚫고 들어가 ‘해군기지 반대 시위’

등록 2020-03-09 14:12수정 2020-03-09 14:22

해군, 군용시설 손괴혐의 등으로 민간인 4명 경찰에 고발
구럼비 발파 8년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펼침막 시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내 구럼비 해안의 폭파 되기 전 모습.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내 구럼비 해안의 폭파 되기 전 모습.

제주해군기지 철조망을 훼손하고 부대 안으로 들어간 민간인들이 고발됐다.

해군제주기지전대는 부대 철조망을 끊고 들어온 민간인 등 4명을 군형법상 군용시설 손괴 등으로 9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 가운데 부대 안으로 들어간 2명에 대해서는 군용시설침입 혐의를 추가해 고발했다.

해군기지전대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 7일 오후 2시10분께 민간인 4명이 부대 철조망을 훼손했고, 이들 가운데 2명은 부대 안으로 들어와 시위를 벌였다. 해군기지전대는 1시간이 지난 오후 3시10분께 이를 확인하고 5분 대기조를 출동시켰다. 부대 쪽은 무단 침입한 민간인 2명을 붙잡아 군·경 등 관련 기관 입회 아래 조사한 결과, 평소 면식이 있었던 해군기지 반대 시위자이고 대공 혐의점이 없어 퇴거시켰다. 부대 안으로 들어간 이들은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구럼비야 봄 잠 잘 잔?’ 등의 펼침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앞서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구럼비 발파 8년을 맞아 ‘구럼비야 봄 잠 잘?’ 기억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한 바 있다.

해군기지전대는 “그동안 민·군 상생과 화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했으나, 이런 불법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 관련 법규에 따라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으며, 부대 경계 시스템 전반에 대해 정밀진단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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