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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대구에 휴가 다녀온 해군부대 장병

등록 2020-02-21 09:50수정 2020-02-21 09:57

휴가 장병 탑승 비행기 승무원·승객 격리
제주도내 신천지 교회시설 조사에 들어가
20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해군 소속 병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부대 장병들이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내 부대 정문에서 바리케이드를 재설치하고 있다. 2020.2.21. 연합뉴스
20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해군 소속 병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부대 장병들이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내 부대 정문에서 바리케이드를 재설치하고 있다. 2020.2.21.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나온 제주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관광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기미를 보임에 따라 국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제주 해군부대 근무 장병이 21일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제주도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발 제주행에 탑승했던 비행기의 승객과 승무원들의 신원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고, 제주도내 신천지 시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인 군인이 군 구급차로 이송하는 중에는 접촉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군부대 전체 격리 및 소독을 끝냈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비상회의를 열어 확진자의 이동 경로 확인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정부에 역학조사관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앞서 20일 오후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장병(22)은 21일 오전 1시30분께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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