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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제주도교육청, 임용시험 합격자 바뀌고 또 바뀌고…

등록 2020-02-13 16:17수정 2020-02-13 16:22

착오 입력·항목 누락 등으로 두 차례나 합격자 변경
이석문 교육감, 사과문 내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한 임용교사 시험 합격자가 두 차례나 바뀌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도교육청은 두 차례나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자 이석문 교육감 명의로 사과문을 도 교육청 누리집에 올렸다.

제주도교육청은 자체 감사를 벌여 ‘2020년 공립 중등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합격자 재변경 공고’를 내고 최종 합격자를 다시 공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애초 도 교육청은 지난 7일 오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공고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에는 체육 과목 최종 합격자 8명의 변경 명단을 도 교육청 누리집에 재공고하면서 오전에 합격 통보한 ㄱ씨를 불합격 처리하고, 불합격 처리된 ㄴ씨를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 교육청은 처음에는 전산시스템 입력 과정에서 ’실기평가’ 항목을 ‘실기시험’ 항목으로 착오를 일으켜 입력하는 바람에 실기평가 점수가 반영되지 않아 합격자가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도 교육청은 이런 일이 벌어지자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임용시험 전체 교과 성적처리에 대해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이번에는 체육 교과의 실기평가 5개 항목 가운데 선택 항목(축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중 2개 선택) 1개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누락된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

이로 인해 이번에는 처음 불합격됐다가 합격 통보를 받은 ㄴ씨가 탈락하고, ㄷ씨가 합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도 교육청의 중등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에는 체육 과목에 67명이 응시해 8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와 관련해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도 교육청 누리집에 올린 사과문을 내어 “교육청의 거듭된 실수로 합격자를 재변경하게 됐다. 응시자와 가족, 도민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도 교육청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필요한 조치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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