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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절반 “대규모 개발사업 갈등 심각하다”

등록 2020-01-15 13:26수정 2020-01-16 02:31

제주도, 도정·개발사업 여론조사…“환경과 조화 필요”
대규모 개발사업, 제주 발전기여 ‘부정적 의견’ 높아
제주시가지 전경.
제주시가지 전경.

제주도민들은 제주지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15일 도정 정책 방향과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대한 여론·인식조사를 한 결과 주민들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36.6~54.4%가 갈등이 심각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 보면 드림타워(54.4%), 제주헬스케어타운(50.7%), 오라관광단지(50.2%) 개발사업 등은 절반 이상이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제주신화역사공원(36.6%)은 상대적으로 갈등이 낮았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제주발전에 기여했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기여했다’는 응답자가 사업에 따라 22.7~34.8%에 머문 반면 ‘기여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36.2~42.5%로 나타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제주발전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도민들은 부정적인 이유로 난개발로 인한 환경훼손(50.5%), 미미한 발전 효과(36.9%), 갈등 발생(10.6%) 등을 들었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사업의 투자 유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43.7%)는 응답과 필요하지 않다(36.1%)는 응답이 맞섰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개발과 보전 가운데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개발과 보전의 조화(47.1%), 환경보전(45.6%), 개발(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보전이 개발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도민들은 또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 가운데 가장 시급한 분야로 쓰레기 처리(52.8%), 교통 및 주차(33.9%), 상·하수도(8.4%)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공공갈등 관리를 위해서는 갈등관리 조례 제정(65.9%)과 갈등 관리 전담 부서 설치(68.1%)의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도는 도정 정책 여론조사(지난해 12월10~11일)는 리얼미터에 맡겨 도민 103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대한 인식조사(지난해 11월1~15일)는 미래리서치에 맡겨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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