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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 실종자 수색 장기화…엿새째 수색에도 성과 없어

등록 2019-11-24 12:07수정 2019-11-24 12:09

대성호 선미 부분 1차 감식결과
“화재는 배 앞쪽에서 발생한 듯”
구명조끼·흰색 천막 등 3점 발견
해경이 바지선을 이용해 지난 22일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하고 있다. 해경 등 관계기관 합동 감식 결과 대성호 화재는 선수 부분 쪽에서 발생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해경이 바지선을 이용해 지난 22일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하고 있다. 해경 등 관계기관 합동 감식 결과 대성호 화재는 선수 부분 쪽에서 발생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불이 나 침몰한 경남 통영선적 대성호(29t)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해경과 해군 등 구조당국의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경과 해군 함정과 민간어선 등 선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4일 현재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대성호 화재 신고 접수 이후 23일까지 해경 함정 50척과 해군 함정 30척 등 모두 176척의 함정과 항공기 69대, 수중 수색 15명 등을 동원해 수색 구역을 넓혀가면서 밤낮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 11명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24일에도 해경 경비함정 13척과 해군 7척, 관공선 9척, 민간어선 8척 등 모두 37척을 동원해 수색에 들어갔다. 이처럼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해경과 차귀도 인근 해안가인 제주도 서부지역인 제주시 한림읍~서귀포시 안덕면 해안에 해경과 공무원, 주민 등을 해안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지난 23일 오후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구명조끼 3점과 흰색 천막 1점을 추가 인양해 대성호와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그동안 모두 29점을 수거했으며, 이 가운데 21점은 대성호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성호 실종자를 찾지 못하면서 실종자 수색은 장기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함께 침몰한 대성호의 선수 부분도 아직 찾지 못해 화재 원인 규명에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한 수중 탐색은 해군 기뢰 탐색함 2척과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바다로 5호(189t)가 선수 부분 침몰 장소에서 가로 7.4㎞, 세로 11.1㎞의 구간을 나눠 탐색하고 있다.

지난 23일 밤 11시 46분 예인선과 바지선을 이용해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예인한 대성호 선미 부분에 대한 1차 합동 감식 결과 “화재가 대성호 앞쪽에서 발생해 선미 쪽으로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해경은 소방당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5개 기관 24명이 참여한 합동 감식 결과 선미 부분에서는 발화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선체 그을음 유형 분석을 통해 선미 부분보다 앞쪽에서 불이 나 선미 쪽으로 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대성호 선미 부분에는 보관창고, 유류 탱크, 선원 침실 등이 있으나 이를 수색 및 감식한 결과 실종자나 관련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7시 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불이 나 승선원 12명 가운데 김아무개(60)씨만 사고 당일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나머지 11명(한국인 5명, 베트남인 6명)은 실종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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