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남자 고등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9일 실종된 유동현(17)군을 찾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의 말을 들어보면, 유군은 실종 당일 오후 5시께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집에서 나간 이후 소식이 끊긴 상태다. 경찰은 “유군이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가끔 집을 나갔다가 아버지에게 데리러 오라는 전화를 했으나, 실종 당일 오후 5시께 아무 말 없이 휴대전화기를 두고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확인해 유군이 실종 당일 저녁 7시19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표선농협 앞을 지나는 모습을 마지막 행적으로 확인하고, 계속해서 찾고 있다.
유군은 173㎝의 키에 다소 야윈 체격으로, 실종 당시 파란색 반소매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유군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목격하면 국번 없이 112 또는 서귀포경찰서 여청수사팀(064-760-5388, 5334)으로 신고하면 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