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박람회가 30일부터 12월4일까지 제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도 제공
제주의 대표 과일인 감귤을 주제로 한 감귤박람회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닷새동안 제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제주감귤박람회는 국내 단일 과일 품목 박람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사단법인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제주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여는 올해 감귤박람회에서는 감귤 조형물, 부산물과 껍질을 활용한 제품 등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감귤 멀티플렉스관, 자동화 농기계를 비롯한 감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8개의 전시관도 운영한다.
이 전시관은 우수감귤전시관, 감귤산업관, 농기계전시관, 농자재전시관, 치유농업관, 농촌융복합사업관, 감귤분재 전시관 등으로 이뤄졌다. 200여개의 각종 체험과 홍보, 판매부스도 운영한다.
전시관 곳곳에 마련한 이벤트 부스에서는 감귤품평회 수상 감귤과 국내산 신품종 감귤을 시식할 수 있다. 젊은층을 겨냥한 감귤칵테일 경연대회와 감귤 하이볼 칵테일 만들기 체험 등이 있다. 감귤산업관에서는 사진과 섬유미술, 종이조형, 판화, 회화 분야 등 전문작가 5명의 작품 35점과 감귤 아트상품을 전시하는 ‘귤림추색 감귤아트전’도 있다.
박람회 기간 운영하는 감귤따기 체험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으로, 제주농업생태원 일대에서 날마다 진행한다. 시간당 5팀(4명 기준)씩 하루 25팀이 참여할 수 있다.
또 감귤농가와 소상공인 동반성장 상생 프로젝트인 ‘감귤세일페스타’가 1일부터 10일 동안 열린다. 감귤농가와 소상공인업체에서 할인상품을 판매하면 이를 사들이거나 이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수증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해외항공권 2매, 1년 무료 감귤시식권 등 1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고병기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제주감귤의 우수성, 감귤산업의 확장성, 지속가능한 미래 감귤산업의 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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