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 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광복절 연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허호준 기자
올해 광복절 연휴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21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광복절 연휴의 23만300여명에 견줘 4.9%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10일 밝혔다. 항공편으로 18만5200명(국제선 1만3천명 포함), 선박편으로 3만3800명(국제선 3800명 포함)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선 항공편으로 입도하는 내국인 관광객은 올해 17만2200여명으로 지난해의 20만1672명에 견줘 14.6%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 대신 외국으로 향하는 내국인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날짜별로는 11일 4만5천여명, 12일 4만4천여명, 13일 4만2천여명, 14일 4만5천여명, 15일 4만3천여명 등으로 하루 평균 4만3800여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국내선 항공편 평균 탑승률도 이번 광복절의 경우 91.2%로 지난해 광복절 연휴의 93.3%에 견줘 떨어졌다. 항공편 국내선 공급좌석 수는 21만8299석으로 지난해 광복절 연휴 때의 24만65석보다 9.1% 줄었다. 반면 국제선은 1만3667석으로 지난해 1375석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휴 기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숙박업체와 렌터카업체, 골프장 등의 예약률은 65~70% 수준을 보인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로 11일에 많은 관광객이 입도한 뒤 13일까지 감소하다 14일에는 크루즈 입항으로 관광객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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