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에서 음악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7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2023 제주 에코뮤직페스티벌’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윤도현밴드와 저스디스, 코요태, 김나영, 래원, 김승민, 솔루션스 등 국내 음악가 8팀이 참여한다. 공연은 오후 3시부터 9시20분까지 각팀이 단독으로 30~40분씩 릴레이방식으로 진행한다.
공연 입장료는 무료이고,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행사 당일에 한해 제주돌문화공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먹거리와 플리마켓 등을 마련한다. 업사이클링 제품과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에코체험 프로그램과 밤하늘을 빛으로 그려내는 드론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백남준 작, ‘고속도로로 가는 열쇠’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 제공
이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8월 말까지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소재로 한 ‘통(通); 백남준과 제주, 굿판에서 만나다’ 기획전을 연다. 돌문화공원 쪽은 굿을 예술의 원초적 뿌리이자 시원처로 여겼던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이 융합 첨단 과학기술과 제주 굿을 접목해 재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전시작품은 5개 세션으로 나눠 100여점이 선보인다. 1세션은 최재영 전 <중앙일보> 사진국장의 백남준 굿 퍼포먼스 사진작품, 2세션은 백남준 영상 및 비디오 설치작품, 3세션은 백남준 작품 중 오방색과 빛을 활용한 작품과 제주굿 기메, 4세션은 백남준 음악 관련 작품, 5세션은 백남준 평면 드로잉 및 굿 사진작품 등으로 이뤄졌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