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성운영센터 위성관제실에서 연구원들이 관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5호 등 저궤도 위성을 운영하는 주요 업무가 본격 이뤄진다.
제주시 구좌읍 국가위성운영센터는 11일 센터 운영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어 오는 6월 아리랑 5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운영을 넘겨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시설의 관제·수신 업무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국가 저궤도 인공위성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구축한 시설이다. 센터는 지난해 말부터 아리랑 3호와 3에이(A)호 등 2기의 관제와 수신, 영상처리 및 배포 등 운영을 넘겨받아 운영하고 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위성 운영을 위한 종합관제실, 임무 관제·정보수신·영상처리를 위한 데이터 서버, 안테나 3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위성영상 검정 및 보정시설 구축, 위성정보 빅데이터 생산, 활용기술의 연구개발, 재난 재해 대응 지원 등을 위성 운영 고도화를 수행할 계획이다.
센터 쪽의 설명을 들어보면, 제4차 국가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우리나라 저궤도 위성은 현재 4기에서 2030년 70여기까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아리랑 6·7호, 차세대 중형위성 2·3·4·5호 등 여러 기의 초소형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위성의 한반도 상공 방문주기도 평균 12시간에서 0.5시간으로 짧아지고, 연간 획득하는 관측 영상 정보의 양도 1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앞으로 획기적으로 증가할 다수의 저궤도 국가 위성을 안정적·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단순한 위성 운영에 그치지 않고 위성이 획득한 정보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첨단 연구개발도 지속해서 추진해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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