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 등반을 인증하는 인증서 발급이 간편해졌다.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이 인증서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라산 등정 인증서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라산 국립공원 누리집에 등반 인증서 발급을 신청하고, 등산 당일 정상에서 찍은 위성항법장치(GPS) 정보가 포함된 사진을 등록한 뒤 성판악이나 관음사 탐방로 들머리 무인발급기에서 수수료를 결제하고 인증서를 출력해왔다.
제주도가 이번에 구축한 서비스는 무인발급기를 찾을 필요없이 ‘제주 아이오티(IoT)’ 앱에서 인증서를 신청하고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한라산 등반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 앱을 통해 한라산 폐회로텔레비전(CCTV), 한라산 날씨, 탐방 안내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등반 인증서 모바일 발급 서비스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제주 아이오티’ 앱을 검색해 설치한 뒤 인증서 발급을 선택해 예약번호 등록, 정상에서 찍은 위성항법장치 정보가 포함된 사진을 등록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를 방문한 내외국인에게 모바일 시대에 맞는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 민원 편의 개선을 위한 신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