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샘물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에서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노동자가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제주개발공사 제공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철사줄 관통상을 입었다.
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의 말을 들어보면, 4일 오전 10시56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공장에서 일하던 30대 노동자 ㄱ씨가 기계와 연결된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관통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출동할 당시 ㄱ씨는 서 있었으며, 무릎 앞뒤로 철사가 나와 있었다. 구급대는 철사를 절단한 뒤 ㄱ씨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ㄱ씨는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가 멈추고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기계는 삼다수 페트병 생산 과정에서 나온 불량 페트병을 압축하는 설비이다.
개발공사 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다수공장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 페트병을 만드는 제병기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