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제주

“제주 해양보호구역 2곳 뿐…더 늘리자”

등록 2023-01-04 16:04수정 2023-01-04 16:11

제주환경운동연합, 후보지 8곳 추가 제안
제주연안을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한겨레>자료사진
제주연안을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한겨레>자료사진

제주도 해양생태계 보전·관리하기 위해선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4일 “제주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지난해 5~8월 후보지별 현장조사와 문헌조사를 병행해 후보지별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에 2010년 이후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은 2곳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2016년 이후로는 지정된 곳이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말을 들어보면, 제주도의 해양보호구역은 해양 면적의 3%가 지정됐으나, 비교적 해양보호가 이뤄지는 해양도립공원 중 공원자연보전지구 등은 0.43%에 지나지 않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가 2028년까지 보호구역을 1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지속가능한 바다환경과 생태계 유지를 위해 하루빨리 해양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양보호구역 8곳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유형별 후보지를 보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는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는 가파도~차귀도 주변 해역과 해양보고생물로 법정보호종인 달랑게 서식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해변 등 2곳을 제안했다. 또 △해양생태계보호구역 2곳(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주변 해역,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오조리 주변 해역), △해양경관보호구역 3곳(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해안사구해역, 성산읍 신양리 해안사구해역, 중문 해안사구해역) △연안습지보호구역 1곳(오조리 연안습지) 등도 후보지로 제안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미 지정된 △문섬 등 주변 해역 생태계보전지역 △추자도 주변 해역 해양보호구역 △토끼섬 주변 해역 해양보호구역 등 3곳에 대한 관리 적절성 여부도 조사한 결과 관리기본계획에 따른 시행교육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문섬 주변의 경우 녹색연합이 2021년 가을부터 2022년 봄까지 서귀포 관광잠수함 운항구역인 문섬 북쪽면 동서 150m, 수심 0~35m를 조사한 결과 암반과 산호 군락 훼손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해양보호구역을 관리하는 해양수산부와 제주도는 손을 놓고 있었다. 보다 적극적인 보호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모텔 입주 안산 6층 건물서 불…51명 구조, 2명 중상 1.

모텔 입주 안산 6층 건물서 불…51명 구조, 2명 중상

김영선 “살인자랑 한 버스 타면 나도 살인자냐” 명태균에 떠넘기기 2.

김영선 “살인자랑 한 버스 타면 나도 살인자냐” 명태균에 떠넘기기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3.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4.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체육시설 관리하던 부천도시공사 직원, 15m 아래로 추락해 숨져 5.

체육시설 관리하던 부천도시공사 직원, 15m 아래로 추락해 숨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