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이 확정됐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세 번째 재인증을 받아 오는 2026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유네스코는 지난 9월13~16일 세계지질공원 전문가들의 현장평가와 12월7~9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유네스코는 재인증 결정과 함께 생물다양성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지질유산 홍보강화, 교통약자 등 탐방객을 위한 지질 대표명소 편의시설 확충, 지질 재해에 대한 교육 강화 등 권고사항도 제시했다.
도는 2018년 재인증 당시 제시된 유네스코의 권고사항을 이행했고,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2월까지 유네스코로부터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확정 문서와 함께 인증서를 받으면 재인증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도는 심사과정에서 제시된 권고사항에 대한 후속조처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 주기로 재인증 심사를 거친다.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46개국 177곳이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