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에서 운영하는 중앙버스차로제가 확대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제주시 중앙버스차로제 2단계 공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가로변 버스차로제가 운영되는 서광로 구간(광양사거리~연동 입구)부터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동광로(2.1㎞), 도령로(2.1㎞), 노형로(1.7㎞) 구간 및 중앙로(1.6㎞) 구간 등 모두 10.6㎞를 중앙버스차로제로 바꾼다.
이번 공사는 국토교통부의 ‘간선급행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국비 159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도는 우선 2단계 첫 공사로 내년 8월말까지 3.1㎞ 구간에 버스 승강장 14곳을 신설하고, 포장공사, 가로등 및 신호등 이설 등의 공사가 이뤄진다. 공사구간의 가로변 우선차로제 운영은 공사 기간에 한해 잠정 중단된다.
도는 현재 중앙버스차로제가 아라초 사거리~제주시청, 공항~연동 입구로 구간이 단절돼 있으나, 이번 서광로 공사를 마치면 아라초 사거리부터 공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현행 33분에서 21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도 교통항공국장은 “출퇴근 시간을 피해 공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만큼 가까운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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