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오른쪽)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10월31일 제주도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읍·면 지역 중·고생들에게 통학비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협력 합의서에 합의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내 읍·면 지역 중·고등학생에게 내년부터 통학 교통비가 지원된다. 또 오는 2025년까지 8개 초등학교에 다목적 체육관이 만들어진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10월31일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제주 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양 기관은 △읍·면 지역 학생 통학 지원 △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 및 체육시설 지원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노선 개편 등 8개 안건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도내 읍·면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와 도 교육청이 통학교통비를 지원하게 된다. 또 북촌초와 하례초, 동홍초, 서귀북초 등 8개 초등학교에 2025년까지 다목적체육관 건립이 추진된다. 학교 무상급식비는 올해 하반기 단가가 유지되고, 친환경 급식비도 올해 예산 대비 6.5% 인상된다. 무상급식비는 도청 60%, 도 교육청 40%씩, 친환경급식비는 각각 50%씩 분담한다.
두 기관은 또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4·3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교육청 행사 때 4·3 평화합창단 공연 홍보와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위촉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학생 등·하교 시간대를 반영해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 등 대중교통 노선이 개편된다. 주차난 심화 지역 학교 운동장을 활용한 지하 주차장 조성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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