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계획 시행’을 공고하고 1일부터 9월3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을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700억원을 편성했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1인당 10만원씩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준다.
대상은 7월14일 기준 제주에 주소를 둔 내국인과 외국인이다. 체류기한이 끝난 외국인은 지원대상에서 빠진다.
도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찾아가는 신청’ 접수를 할 수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전화 상담 등을 통해 희망자가 읍·면·동 주민센터에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요청하면, 담당자가 해당 세대를 방문해 대리 신청 접수하고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지급 방식은 탐나는전 카드형 또는 지류형이다. 본인 동의를 얻어 계좌이체도 가능하다.
이번 전 도민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은 성인 개인별로 접수하고 지급한다.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직접 신청해 받을 수 있다.
기존 탐나는전 카드 소지자는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가능하며, 탐나는전 카드가 없어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사람은 오는 8일부터 주소지 동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도청 누리집 또는 지원금 지급 전용 누리집(tdis.konacard.co.kr/50000/1)에서 가능하다.
온·오프라인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를 기준으로 5부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번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탐나는전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12월31일까지로 미사용액은 자동 소멸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도민들의 가계 부담 완화 및 소비 여력 제고를 위해 지원금을 지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지급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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