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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3 태블릿피시 지원액 전부 깎여…교육감 핵심공약 제동

등록 2022-07-27 15:04수정 2022-07-27 17:03

예산 161억원 중 42억원 삭감돼
중학교 입학생만 노트북 지원하기로
시행은 대여 방식 등 ‘관리방안’ 마련 뒤
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주요 공약 사업인 ‘초·중학생 스마트기 지원사업’이 제주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제주도교육청이 낸 202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초·중학생 스마트 기기 지원’ 예산 161억원 중 42억원을 삭감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애초 내년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과 중학교 입학생 등 모두 1만4천여명이 태블릿피시(초등학생)과 노트북(중학생)을 무상으로 받을 예정이었으나 예산 삭감으로 중학교 입학생만 노트북을 받게 됐다. 사업명도 ‘초·중학생 스마트 기기 지원 사업’에서 ‘중학생 스마트 기기 지원사업’으로 바뀌었다. 교육위는 이와 함께 노트북도 무상 지급이 아닌 대여 방식 등의 관리방안을 마련한 뒤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부대 의견을 달았다.

교육위는 “(교육청이 제출한 사업이) 사전 계획이 부족하고 효과성도 명확하지 않다.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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