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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주 한림항에서 어선 3척 불…2명 실종·3명 중상

등록 2022-07-07 11:17수정 2022-07-07 13:00

제주도, 검은 연기 대량 발생 ‘안전’ 유의 문자
소방·해경, 화재 어선 주변 선박들 이동시켜
7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서 잇따라 불이 난 데 이어 7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도 불이 나 2명이 실종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7일 오전 10시17분께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목격자는 ‘펑’하는 폭발음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31분께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해경과 소방헬기도 출동했다.

7일 오전 제주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오전 제주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불은 주변으로 번졌다. 불이 붙은 어선은 3척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어선 주변에 있는 어선 15척을 안전거리 밖으로 모두 이동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불로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또 화재 직후 해상에서 1명을 구조하는 등 모두 6명을 구조했다. 이들 가운데 중상을 입은 3명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9분께 한림항 어선 화재로 검은 연기가 대량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도록 하는 문자를 보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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