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6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내수면에서 제1회 성산조개바당축제가 열린다. 허호준 기자
제주에서 조개잡이로 유명한 서귀포시 성산포 내수면 일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성산조개바당축제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오는 15~16일 이틀 동안 성산읍 주최로 성산읍 고성리 내수면 일대에서 제1회 성산 조개바당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축제 첫날에는 지역 문화단체들의 축하공연과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 시연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도 지역 문화단체와 가수, 연주자들의 무대가 마련된다.
성산 일출봉이 바라다보이는 내수면에서 진행하는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조개잡이 체험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내수면 모래갯벌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지역은 평소에도 간조 때 물이 빠지면 주민과 관광객들이 조개잡이에 나서는 곳이다. 이와 함께 수상레저 체험은 오조리 레저파크에서 진행된다. 제주에서 해산물 채취 등을 위해 사용하는 테우 시연에는 테우민속보존회와 성산한마음민속회가 참여한다.
시는 앞서 지난 4일 이 축제와 관련해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서귀포시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축제이고,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 등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대처 등의 방안을 검토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에 따라 축제 기간 중 순간 최대 예상 관람객이 1천명 이상이거나 축제 장소가 산이나 수면, 축제 기간 불, 가스, 폭죽 등을 이용할 때는 행정시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7~8월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서귀포시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 축제 개최에 있어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해 안전사고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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