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내부.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있지만 차는 자율주행한다. 라이드플럭스 제공
오는 10월부터 자율주행차가 제주도내 관광지를 오간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라이드플럭스가 선보이는 자율주행차는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인근 관광명소를 운행한다.
제주도는 이번 ‘제주형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가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에 제주연구원 등이 참여한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된 데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차는 운전석에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직접 운전하지 않고,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에서만 운전자가 운전하는 행태로 운행된다. 자율주행차는 제주공항 인근을 순환하는 경로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공항~호텔 간 여행용 가방 배송 등에 활용되며, 관광객과 제주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부터 제주공항과 주변 관광지를 순환하는 자율주행차가 운행한다. 라이드플럭스 제공
제주공항 인근을 순환하는 자율주행차는 제주공항을 출발해 이호테우해변과 도두봉, 무지개해안도로를 거쳐 용두암을 순환하는 16㎞ 코스를 다닌다. 일반 셔틀버스와는 달리 승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하며 모바일 지도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중문관광단지에서는 기존의 버스 정류장을 시점과 종점으로 활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공항 주변을 순환하는 경로와 중문단지에는 5인승 자율주행차 3대가 투입되고 내년에는 15인승 3대가 추가 투입된다.
이 회사 박중희 대표는 “제주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제주 방문객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