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내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제주 서귀포시내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수능을 앞둔 학교와 학부모에게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15일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모두 4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집단감염 사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4일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고등학교 학생 3명의 확진 판정 이후 교직원과 2학년 학생 228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 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현재 서귀포고 학생과 교사 등 2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동 남주고등학교 학생 2명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도는 확진자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회로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학교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서귀포고교와 남주고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결과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수능을 치를 고교 3년생들은 지난 11일부터 원격수업에 들어가 학교에 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교육청은 수능 전까지 고 3학생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1, 2학년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한편 노래방과 피시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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