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제주

제주 중고 냉장고서 발견된 1억원…주인은 고인된 서울 60대

등록 2021-09-28 12:19수정 2021-09-28 12:36

현금은 유족에게…신고자에게도 일부 보상금 지급 예정
신고 당시 중고 냉장고 바닥에서 발견된 1만원권 현금뭉치.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신고 당시 중고 냉장고 바닥에서 발견된 1만원권 현금뭉치.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지난달 6일 제주지역의 중고 김치냉장고에서 발견된 현금 1억여원의 주인이 밝혀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달 초 온라인을 통해 제주시 거주 소비자가 산 중고 김치 냉장고에서 발견된 현금 1억1천만원의 주인이 ㄱ(서울 거주 60대)씨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5만원권 2200장이 밑바닥에 붙어있던 중고 냉장고는 서울에 사는 ㄱ씨의 소유로, ㄱ씨가 지난해 9월 숨진 뒤 유족이 폐기물업체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냉장고를 산 구매자는 지난달 6일 냉장고에서 현금이 발견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돈다발은 100~200매씩 10여개로 나뉘어 완충재(일명 뽁뽁이)에 싸여 냉장고 외부 바닥에 테이프로 붙어있었다. 구매자는 온라인을 통해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물품업체에서 이 김치 냉장고를 산 뒤 신고 당일 김치 냉장고를 받아 청소하는 과정에서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신고자가 산 냉장고는 유족이 폐기물업체에 처리를 요청하면서 견적 확인을 위해 찍어둔 냉장고 사진과 모델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냉장고 유통 경로와 폐회로텔레비전 등을 분석해 업체와 구매자, 화물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현금이 발견된 봉투에 적힌 필적과 지문 등을 분석해 분실자를 찾아냈다. 유족들로부터 냉장고를 산 폐기물업체는 냉장고 수평을 맞추기 위한 종이뭉치 등인 것으로 보고 확인하지 않았다.

신고된 현금은 유실물 처리법에 따라 주인을 찾지 못하면 물건을 발견한 냉장고 구매자에게 지급되지만, 주인이 발견된 이상 유족에게 전달된다. 물건을 신고한 구매자에게도 5~20%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화염 속 52명 구한 베테랑 소방관…참사 막은 한마디 “창문 다 깨” 1.

화염 속 52명 구한 베테랑 소방관…참사 막은 한마디 “창문 다 깨”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나오나…서울시, 인력 부족에 채용 추진 2.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나오나…서울시, 인력 부족에 채용 추진

515m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내년 5월 개통 3.

515m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내년 5월 개통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4.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누가누가 잘 망했나?…올해도 카이스트 ‘실패 자랑’ 대회 5.

누가누가 잘 망했나?…올해도 카이스트 ‘실패 자랑’ 대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