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과수 분야)에 선정된 제주 서귀포시 김종우씨.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공
제주 감귤생산농가 김종우(63·서귀포시 효돈동)씨가 과수 분야 ‘2021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됐다.
23일 제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의 말을 들어보면 농촌진흥청은 디지털 농업에 집중해 온 김씨를 과수 분야 올해의 최고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했다. 농촌진흥청은 해마다 식량, 채소, 과수, 화훼, 특작, 축산 분야별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지역 농업인들에게 보급·확산하는 등 농업발전에 기여한 각 1명의 농업기술인을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김 명인이 나무별로 전자태그(RFID)를 설치해 휴대용 비파괴 당도계로 감귤 당도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앱으로 실시간 품질 상태를 확인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감귤나무 재배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감귤사랑동호회를 결성해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농업기술 정보 교류와 고품질 생산 교육, 병해충 예찰 등을 실시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김 명인은 병해충 발생 상황을 스스로 찾아내고 방제법을 알려주는 앱과 생육 환경 자동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농업기술센터 쪽은 밝혔다. 제주지역에서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4번째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