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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 연이은 코로나 집단 감염…3곳서 15명 확진

등록 2021-07-28 15:25수정 2021-07-28 15:38

휴가철을 맞아 하루 평균 3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에 들어오는 가운데 도내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투숙객과 종사자 등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ㄱ게스트하우스에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으며, 제주시 애월읍의 ㄴ게스트하우스와 제주시 조천읍 ㄷ게스트하우스 등 2곳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ㄱ게스트하우스에서는 지난 16일과 17일 최초 확진자로 밝혀진 경기 평택시와 오산시에서 온 이용자 2명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다른 이용자 2명과 관계자 6명 등 모두 10명이 감염됐다. 이들 가운데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나머지 3명은 타지역 확진자로 나타났다. 도는 ㄱ게스트하우스 직원 8명 등 이용객 46명을 격리 조치했다.

게스트하우스 이용객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기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기도 했다. 광주에서 온 관광객은 지난 20일 제주시 애월읍 ㄴ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이용자가 감염됐으며, 이 이용자는 조천읍 ㄷ게스트하우스로 옮겨 이용하다 또 다른 이용자와 관련자 등 3명이 감염됐다.

도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들이 대부분 20대이며,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 하고 대화 등 침방울 발생이 많은 활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도는 숙박시설 이용과정에서 파티를 벌이는 등의 방역수칙 위반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여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루 평균 3만5천여명 안팎의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다. 주말인 지난 24일에는 3만7400여명이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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