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34명이나 발생했다. 고등학교와 유흥주점, 관광객, 가족 또는 지인 접촉 등으로 감염자가 퍼지고 있다.
제주도는 21일 “전날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다인 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내 확진자 34명 가운데 28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도는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28명 가운데 14명은 집담감염 사례와 관련돼 있고, 나머지 14명은 개별 사례로 분류됐다. 제주시 유흥주점 관련 3명,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3명, 제주 1497번 접촉자 관련 8명이다. 이에 따라 제주 고등학교 집단감염 확진자는 한림공고 6명, 대정고 3명 등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67명이 나왔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4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 관련자이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차례 끝난 뒤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도 나타났다. 제주지역 돌파 감염 확진 사례는 얀센 접종자 5명, 화이자 접종자 2명,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2명 등 모두 9명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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