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나이트클럽에 출입했던 공무원 8명을 대기발령했다.
순천시는 16일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해 사적 모임이나 위험시설 방문 등을 자제했어야 하는데도 유흥시설을 출입하는 등 주의를 소홀히 했던 공무원 8명을 17일자로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무원들의 유흥시설 출입에 대해 시민들께 죄송스럽다. 공무원 복무 지침, 감염병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향동 ㅎ나이트클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 사나흘 전인 지난 7~8일 이곳을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용자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이런 행태를 보여 죄송하고 유감스럽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교육하고, 기강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순천에서는 지난 11일 ㅎ나이트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26명이 감염됐다. 또 인근 여수와 광양, 곡성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