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항쟁을 직접 체험했던 임철우 작가가 유튜브 대담을 통해 5·18을 다룬 소설 <봄날> 집필 배경 등을 이야기한다.
5·18기념재단은 <봄날>에서 5·18을 다룬 임 작가 대담을 7일 오후 2시 5·18기념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518org)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6일 밝혔다. 진행은 문학평론가 김형중 조선대 교수(국문학과)가 맡는다.
임 작가는 다큐멘터리 장편소설 <봄날> 집필 배경, 과정과 소설이 지닌 지금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1980년 5·18 당시 전남대 4학년 학생으로 문화운동 단체 ‘광대’ 회원이었던 임 작가는 항쟁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항쟁 기간 선후배와 벗들이 죽고 다치는 가운데 ‘짱돌 몇 개밖에 던지지 못했던’ 멍에를 문학으로 승화해 풀어 왔다.
5·18기념재단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2021 오월기억포럼은 5·18 연구자와 작가의 연구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임 작가는 5·18민주화운동 왜곡이 만연하는 집필 당시 3년여 기간 동안 <광주민중항쟁사료전집> 등 5·18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생존자 등의 증언을 채록했다. 그리고 오랜 고통의 시간 끝에 그는 5·18항쟁 18년 후인 1998년 광주항쟁을 다룬 <봄날>(전 5권)을 내놓았다.
임 작가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한국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평론가 김형중 조선대 교수는 문예 계간지 <문학들>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평론가 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 등을 썼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