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광주마당과 사단법인 윤상원기념사업회, 518나우의 메이펠로우 사업 홍보물.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오월정신을 실천하는 20~30대 청년 활동가를 후원한다.
사단법인 광주마당·사단법인 윤상원기념사업회·518나우(now)는 다음 달 16일까지 20~30대 청년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2021 메이 펠로우’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메이 펠로우’는 5·18항쟁을 경험하지 않은 청년세대들이 오월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기획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실천하는 청년세대들의 움직임을 응원하고, 지역사회 청년 활동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직이나 소속, 고용형태 등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1980년 5월 5·18항쟁 당시 고교생들이 계엄군들에게 붙잡혀 끌려가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메이 펠로우 선정위원회’는 광주지역 시민운동, 공공, 소셜 섹터 등 각계각층 인사들로 구성된다. 선정위원회는 오월정신 계승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는 20~30대 청년 활동가의 소개서와 활동계획서를 바탕으로 1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메이 펠로우에겐 내년 1~12월 1년 동안 다달이 200만원씩 활동지원금 2400만원을 지원한다.
사단법인 광주마당 관계자는 “5·18항쟁과 직접 관련되지 않더라도 지원 가능하며, 활동지원금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청년이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증빙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이 펠로우 후원기금’ 조성도 진행 중이다. 광주 지역사회의 후배양성에 뜻이 있는 광주시민들의 후원으로 기금이 조성된다. 세부 요강 등 상세한 내용은 5·18나우 누리집(www.518n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5·18나우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민철 사단법인 광주마당 이사장은 “오월의 역사와 정신을 청년세대가 잊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려고 시작한 프로젝트다. 지역사회가 손잡고 청년세대와 연대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