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종합병원 의료인의 밀접접촉자들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5일 광주시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인력과 밀접 접촉한 광주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동료와 환자 등 10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밀접 접촉자 27명(의료진 10명)은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은 모두 확진된 의료인이 설 연휴기간 중 이틀 동안 근무했던 응급실에서 접촉했던 동료와 환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응급실의 동료 의료진과 환자 등 77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방역당국은 16일까지 이 병원 전 직원 19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한다. 입원 환자는 90여 명 정도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현장 위험도 평가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확진자가 외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만큼 병원 내 감염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고 응급실도 정상 운영하도록 했다.
앞서 이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 2명과 지인 1명 등 3명은 지난 10일 전주로 여행을 가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85명을 넘어섰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