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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5박6일 늘어지게 쉬기’ 한번 해볼까

등록 2021-02-14 14:38수정 2021-02-15 07:19

청년스타트업 공장공장 ‘괜찮아마을’ 프로그램
㈜공장공장 청년들은 한 시인한테서 목포의 우진장이란 3층짜리 옛 여관을 20년 장기 임대받은 뒤 목포와 인연을 맺었다. <한겨레> 자료 사진
㈜공장공장 청년들은 한 시인한테서 목포의 우진장이란 3층짜리 옛 여관을 20년 장기 임대받은 뒤 목포와 인연을 맺었다. <한겨레> 자료 사진
“실패해도 괜찮고, 방황해도 괜찮다. 할 일 없이 쉬어도 괜찮고, 인생을 재설계해도 괜찮다.”

대도시에서 살다가 전남 목포로 이주한 박명호·홍동우씨 등이 운영하는 ㈜공장공장(이하 공장공장)은 ‘민간 주도 소도시 기반 대안적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청년 혁신 스타트업이다. 박 대표 등은 한 시인한테서 목포의 우진장이란 3층짜리 옛 여관을 20년 장기 임대받은 뒤 2017년 6월 유달산 아래에서 목포와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박 공동대표 등 12명이 대안적 도시를 꿈꾸며 목포에 살고 있다.

전남 목포 유달산 아래 있는 ㈜공장공장의 ‘반짝반짝 1번지’ 건물. 공장공장 제공
전남 목포 유달산 아래 있는 ㈜공장공장의 ‘반짝반짝 1번지’ 건물. 공장공장 제공
공장공장은 2018년부터 청년들에게 휴식과 인생을 재설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괜찮아 마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른바 “인생에서 실패를 연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프로그램은 행정안전부의 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그간 39살 이하 청년 100여명과 참여했다. 김리오 공장공장 팀장은 “괜찮아마을 프로젝트 참가자 가운데 30여명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주제를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1주일’로 정한 공장공장은 다음달 22일부터 ‘주간 괜찮아마을 <쉼/상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6주짜리 지역 살이 프로그램 가운데 핵심적인 일정을 간추려 5박6일짜리로 개편한 ‘신상품’이다. 마음껏 쉬고 싶은 사람들은 ‘쉼’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싶은 사람들은 ‘상상’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전남 목포에서 대안적 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공장공장 청년들. <한겨레> 자료 사진
전남 목포에서 대안적 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공장공장 청년들. <한겨레> 자료 사진
공통 프로그램은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충분히 생각해보는 시간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하는 괜찮은 대화 △함께 요리하고 나눠 먹는 괜찮은 식탁 △목포 동네와 친해지는 원도심 여행 △새벽 어판장 탐방과 일출 여행 △목포 도심 야경 여행이 포함된 괜찮은 여행 등이다. 쉼 참가자들은 목포 근교의 섬으로 떠나 파도 소리를 듣는 섬 여행과 자유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상상 참가자들은 해보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따로 또 같이 상상 대잔치를 열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달산 아래 있는 3층 규모의 건물 ‘반짝반짝 1번지(노적봉길 21-1번지)와 목포 일대에서 다음달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공장공장은 지역 숙박업체와 제휴해 참가자들의 숙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95만원이다. 22일까지 신청하면 85만원으로 할인해준다. 괜찮아마을 누리집(dwvil.com/weekly)에서 모집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리오 공장공장 팀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수별 8명 규모로 제한해서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전남 목포 유달산 아래 있는 ㈜공장공장의 ‘반짝반짝 1번지’ 건물 내부. 공장공장 제공
전남 목포 유달산 아래 있는 ㈜공장공장의 ‘반짝반짝 1번지’ 건물 내부. 공장공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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