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출시한 ‘넋이 예·적금’ 통장 판매실적이 두달여 만에 5000좌를 돌파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왼쪽)과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5000좌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고 기념사업에 보탬이 되도록 광주은행이 내놓은 ‘5·18 공익통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광주은행은 8일 ‘넋이 예·적금’(넋이통장) 통장 판매실적이 두달여 만에 5000계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제40돌을 맞아 지난해 12월 출시된 넋이통장은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내놓은 공익상품이다. 통장 표지엔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의 거점이었던 옛 전남도청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통장 속지에선 현 광주은행 터에 있었던 시외버스 공용터미널과 5·18 희생자들의 넋이 잠들어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5·18민주광장, 전일빌딩 등 5월 사적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광주은행은 4월 말까지 판매된 넋이통장 수익금의 50%를 오는 5월18일 5·18기념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가입 고객에게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2년제 넋이예금은 최고 연 1.05%, 2년제 넋이적금은 최고 연 1.15%의 금리를 제공한다. 5·18 민주화운동 퀴즈 정답자에게 연 0.5%포인트, 넋이예금 가입 때 넋이적금도 가입하면 우대금리 0.1%포인트가 추가된다.
광주은행 쪽은 “5·18 공익통장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5·18 사적지 등이 많은 이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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