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광주 서구 중앙병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길을 기나고 있다. 전날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를 비롯해 환자 등 1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의 병원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14일 광주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서구 화정동 중앙병원의 환자 7명, 직원 4명과 가족 1명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중앙병원 간호조무사 1명이 전날 감염된 사실을 파악한 뒤 밀접접촉자 48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고,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장 진단평가를 통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여부 등을 정할 계획이다. 중앙병원은 9개 진료과에 69병상 규모로, 입원환자는 27명이고 의료 인력은 2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이 병원 5~6층은 다른 층과 분리 조처됐지만,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병원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모든 직원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끝냈지만, 투석실 이용 환자나 병원 방문 환자 등을 추적해 추가 검사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에서는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5명으로 증가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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