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 정읍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 임실군의 육용종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전북도는 육용종계 3만6천마리를 키우는 전북 임실군 오수면 한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를 받고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검사를 한 결과, H5형 에이아이 항원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전북도는 항원 검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해당 농장의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했다. 이어 반경 10㎞안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종환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가는 근처 소하천·소류지·농경지에 방문하지 말고, 차량과 사람 출입을 통제한 상태에서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뿌리는 등 방역조처를 철저하게 하고, 가금에 이상이 생기면 방역당국에 바로 신고(1588-4060)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북에서는 정읍 2곳에서 고병원성 에이아이가 발생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