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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코로나 시대…소외계층에 건네는 따스한 ‘건강 도시락’

등록 2020-12-09 15:15수정 2020-12-09 15:45

광주 광산구 사회적협동조합 ‘늘행복 건강밥상’이 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건강 도시락.
광주 광산구 사회적협동조합 ‘늘행복 건강밥상’이 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건강 도시락.

쓸쓸한 코로나19 시대에 홀몸노인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스한 도시락을 건네는 사람들이 있다.

광주 광산구 사회적 협동조합 ‘늘행복 건강밥상’(이하 건강밥상)은 3개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홀몸노인 등 25명에게 일주일에 한 차례 ‘건강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밥상은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상태다. 건강밥상 쪽은 “당뇨병 등 기저질환과 영양상태에 따라 저염식 등 맞춤형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 ‘늘행복 건강밥상’ 조합원들.
사회적협동조합 ‘늘행복 건강밥상’ 조합원들.

건강밥상은 지난 10월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건강밥상엔 자원봉사자 1명, 활동비를 받는 생산자 조합원 4명, 후원자 조합원 6명 등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건강밥상은 광산구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단체 살림의 도움으로 지난 9월 교육을 받고 협동조합 활동에 첫걸음을 뗐다. 40여년간 교직생활을 하다가 직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 끝에 완치된 김영숙씨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소외계층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에 공감해 공공기관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엘에이치(LH)주택공사는 광산구 우산동 행복주택 단지 상가 사무실 한 곳을 건강밥상이 3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농산품 등 재료를 지원한다. 건강밥상은 시민들을 상대로 반찬가게를 운영할 예정이다. 건강밥상 쪽은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만들어 도시락 제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늘행복 건강밥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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