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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수 부친 횡령 혐의 수사 의뢰

등록 2020-12-07 16:56수정 2020-12-07 17:12

구단 운영비 빼내 사용 뒤 뒤늦게 갚아
광주에프시 전 기영옥 단장. 연합뉴스
광주에프시 전 기영옥 단장. 연합뉴스

축구 선수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63) 프로축구 케이(K)리그2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가 광주에프시(FC) 단장 재임 시절 3억3천만원의 구단 운영비를 빼내 사용했다가 뒤늦게 갚은 사실이 감사결과 드러났다.

광주시는 시민프로축구단 광주에프시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에서 기 전 단장이 구단 예산을 유용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시 감사결과를 보면, 기씨는 광주에프시 단장으로 재임 중이던 2018년 10월12일 구단 예산 지출 통장에서 3000만원을 인출했다가 사흘 뒤 갚았다. 또 지난해 1월10일과 2월28일 구단의 광고수입 통장에서 지출 처리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인출했다. 기 전 단장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억원씩 세 차례 나눠 이를 모두 상환했다.

기 전 단장은 회계규정에 따른 절차 등을 거치지 않은 채 사무국 직원에게 회삿돈을 인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프시는 연 80억원의 시 보조금과 자체 광고 수입, 후원금 등으로 운영된다. 기 전 단장은 2015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에프시 단장을 지냈다.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일 시 체육진흥과에 횡령 혐의로 기 전 단장을 수사 의뢰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시 쪽은 “지난 2일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결과를 통보받고, 기 전 단장을 수사 의뢰했다. 기 전 단장이 감사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 대표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구단 광고료 수입 등이 입금되는 ‘잡비’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사용했다가 모두 상환했다. 관련 규정에 어긋난다는 점을 몰랐던 게 불찰이다”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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