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경찰 간부가 차 안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전남경찰청은 지인인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무안경찰서 소속 경감 ㄱ씨(50대)를 지난 2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일 밤 10~11시께 무안군 무안읍 자신의 차 안에서 여성 지인 ㄴ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ㄴ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ㄱ씨가 현장을 벗어나 다음 날 오전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체포 직후 직위 해제됐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한 뒤 기소 의견 송치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