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1동 병실 전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와 응급실, 외래 등 전체 진료가 중단된 광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17일 오후 약 처방전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본관 앞에 길게 줄지어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에서 전남대병원 연관 코로나19 확진자가 45명으로 늘었다. 전남대병원에서 시작된 감염 사태가 ‘조용한 전파’를 통해 확산되면서 연쇄(엔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광주시 등 방역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에서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35명이다. 또 광주 외 다른 지역 전남대병원 확진자는 12명이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45명으로 늘었다.
광주 전남대병원발 신규 확진자 1명은 자가격리 중이던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다. 신규 확진자인 신경외과 전문의도 지난 12일 전남대병원 전문의 회식 참석자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5명 중 4명은 같은 저녁 식사 모임에 참석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모양새가 됐다. 또 전남대병원 간호사 1명도 확진됐다. 광주 전남대병원발 확진자 31명 중 의사 5명, 간호사 3명, 방사선사 1명 등 의료진이 9명이고 환자 4명, 보호자 3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전남 목포에서 전남대병원 퇴원환자의 가족과 지인 등 사이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하 안관옥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