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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연쇄감염 확산…1동 사실상 통째로 격리

등록 2020-11-17 11:35수정 2020-11-17 15:15

16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본관(1동) 입구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는 환자가 사설 구급차에 오르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의료진과 직원, 입원 환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병동 일부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본관(1동) 입구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는 환자가 사설 구급차에 오르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의료진과 직원, 입원 환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병동 일부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최대의 거점병원인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1개 동이 사실상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다. 특히 전남대병원 퇴원 환자와 보호자까지 연쇄 감염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빨라지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만인 이날 0시 현재 광주에서만 확진자 수가 23명으로 늘었다. 전남 목포의 확진자 4명을 포함하면 전남대병원발 확진자는 모두 27명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남대병원 1동 중 3~11층 의료진·환자 등 154명을 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6일부터 신경외과와 감염내과 등 2개 동의 의료진·환자 119명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며,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응급실도 폐쇄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5393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광주시 쪽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501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35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발 감염 사태는 환자들뿐 아니라 보호자, 지인들까지 연쇄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남대병원 안 금융기관 근무자의 자녀 2명은 연쇄감염으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확진 판정을 받은 자녀 2명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교사·학생 등 85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남 목포에서도 전남대병원 신경외과에 입원했다 퇴원한 50대 부인과 60대 남편, 6살 손자와 20대 딸 등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광주시는 이날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 두기 1.5 단계 격상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광주 하루 확진자는 18명, 전남은 15명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90명), 경기(52명) 등 수도권에 이어 세 번째, 네 번째로 많은 숫자다.

정대하 안관옥 김용희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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