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남 순천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광주교도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광주시 쪽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광주교도소 직원인 20대 남성 ㄱ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지난 6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ㄱ씨가 지난달 말께 서울에 다녀온 지인과 광주지역 2곳의 피시방을 함께 간 것이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시 쪽은 “ㄱ씨와 피시방에 동행한 지인의 진단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광주교도소 근무 중 직원 4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수용자와 직접 접촉하는 업무는 맡지 않아 수용동엔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쪽은 “ㄱ씨가 아직 수용자들을 직접 만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광주교도소 쪽은 이날 오전부터 면회와 변호사 접견 등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광주교도소에는 2천여명의 수용자가 있고 직원 500여명이 근무 중이다. 방역당국은 교도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추가 접촉자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