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읍 엑스포공원에서 국화꽃이 활짝 피어 있다. 전남의 대표적인 국화 축제인 함평 국향대전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니는 전남 함평의 초등학교의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1일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함평읍에 사는 40대 여성 ㄱ씨와 그의 두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병 문안을 하려고 평택에 갔다가 확진자와 접촉했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ㄱ씨의 자녀 1명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등 507명과 또 다른 자녀 1명이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 등 90명 등 844명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했다. 방역 당국은 “1차 검사결과 42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ㄱ씨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같은 학년은 2일부터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학년은 1주일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함평지역의 모든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 28곳도 2일 하루 동안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고등학교는 수능시험 등을 고려해 정상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당국은 해당 어린이집과 함평 관내 다른 어린이집들도 2주간 휴원하도록 했고, 관내 학원 16곳에 대해서도 당분간 휴원하도록 권고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