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아의 여행 희망을 이뤄주는 프로그램 ‘효니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족이 제주도 놀이공원 산책길을 걷고 있다. 신소영 기자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공적영역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을 보살피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0일 열린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조석호 의원의 장애인 정책과 관련한 시정질문에 답변하면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 계획을 밝혔다.
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일대 일로 돌볼 수 있도록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 센터에선 낮 시간에 활동 지원을 하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전담인력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주거모델을 도입해 24시간 돌봄을 병행하는 체계를 꾸릴 방침이다.
또 발달장애인 자녀 부모들이 병원 입원 등의 긴급사항이 발생할 경우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센터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주말·휴일 돌봄 지원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365일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발달장애인 전환지원팀을 신설해 광주 8천여 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지원을 전담한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지난 6월 3일 광주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인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광주발달장애인부모연대 등 관계자들로부터 6가지를 정책을 제안받은 뒤 5대 분야, 10대 과제가 포함된 ‘광주광역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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