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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들의 어려움,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들 ‘눈길’

등록 2020-06-10 13:45수정 2020-06-10 14:26

광주여성가족재단 작가 6명 초청 전시회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전
김도아 작가의 작품 ‘블라인드'.
김도아 작가의 작품 ‘블라인드'.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야 하는 성 소수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사회가 단단하게 쳐놓은 정상성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마주할 수 있는 자리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12일부터 7월10일까지 재단 8층 여성전시관 허스토리에서 기획전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전을 연다. 김도아·혜라·김현진·칸류·민경·주인 등 6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퀴어(성 소수자)들이 디스포리아(성별 위화감)를 겪고 ‘디아스포라’(소수자)가 된 현상과 가부장제와 이분법 틀로 여성으로 규정된 ‘몸’에 주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광주여성재단 쪽은 “비남성 집단으로 사회에서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기록에 관한 탐구와 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한 전시”라고 밝혔다.

주인 작가의 작품 `악당들'.
주인 작가의 작품 `악당들'.

이번 전시회는 관객들이 직접 작품에 참여한 뒤 예술가들이 이를 아카이빙 하는 방식도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욕망을 종이에 적은 뒤 갈기갈기 찢어서 다양한 색과 질감의 ‘액체괴물’(슬라임)로 만든다. 또 평소 동경하는 여성의 캐릭터를 표현해 본인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예술가가 보정해 작품을 완성한다.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 ‘어차피 아무도 모를 거예요’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각각 12일(오후 3시~4시)과 17일(오후 4시~5시)에 재단 8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시민 1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마감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여성가족재단 누리집(http://www.gjw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062)670-0535.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광주여성가족재단이 12일부터 7월10일까지 여는 전시회를 알리는 홍보물.
광주여성가족재단이 12일부터 7월10일까지 여는 전시회를 알리는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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