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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복귀…다시 시동거는 광주형 일자리

등록 2020-04-29 17:20수정 2020-04-29 23:27

상생일자리재단 등 3개항 합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형 노사상생 완성차 성공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형 노사상생 완성차 성공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광주시 제공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불참 선언을 거둬들이고 노사민정협의회에 복귀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상생일자리재단 등을 설립해 노동계와 소통 방안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29일 오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형 노사상생의 완성차공장 성공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3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광주형 노사상생 완성차 성공을 위한 합의서.
광주형 노사상생 완성차 성공을 위한 합의서.

합의서 3개항 중 첫째는 광주시가 광주상생일자리재단(가칭)을 설립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재단은 노사민정협의회의 역할수행을 뒷받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들은 재단 설립을 준비하기 위해 광주상생일자리재단 설립추진단을 시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노사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기구인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한다. 상생위원회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상생노사발전협의회(상생협의회)’가 구성되기 전까지 노사관련 문제를 논의해 대표이사에게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광주형 일자리 사회적 합의 파기를 거둬들이는 것으로 화답했다. 지난해 1월31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체결한 투자협약서와 같은 해 1월30일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의결해 투자협약서에 첨부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부속협정서 포함)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형 노사상생 완성차 성공을 위한 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해 협약서 서명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형 노사상생 완성차 성공을 위한 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해 협약서 서명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광주시 제공

하지만 이번 노사정 합의가 ‘위기 모면용’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시는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기 전 노동계에 노정협의회 설치 등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은 적이 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기공식에 불참한 뒤 급기야 지난 2일 광주형 일자리 사회적 합의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연구위원은 “노사정 파트너십을 표방했던 광주형 일자리에 기본적 틀이 조성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2대 주주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노사관계에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2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형 일자리 불참을 선언했다. 정대하 기자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2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형 일자리 불참을 선언했다. 정대하 기자

한편, 지난 해 9월 설립된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 총투자자 37개사로 광주시가 483억원(21%)을 출자해 1대주주, 현대차가 437억원(19%)를 출자한 2대 주주다. 총 사업비 규모는 자기자본금 2300억원, 타인자본 3454억원 등 5754억원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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