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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형 일자리’ 노동계 갈등 풀기 위해 대화 재개

등록 2020-04-27 17:45수정 2020-04-27 17:47

광주시 한국노총 광주본부에 27일 재단 설립 제안
이용섭 광주시장·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장 면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27일 오후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에서 만나 주먹을 맞대며 인사를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27일 오후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에서 만나 주먹을 맞대며 인사를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노정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광주광역시가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쪽에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을 설립하자고 제안하며 대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내부적으로 검토해 논의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7일 오후 1시20분께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윤종해 의장과 광주형 일자리 사업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정상화 방안으로 광주상생일자리재단(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은 지난해 1월14일 노사상생도시 선언과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등 광주시 노동정책 전반의 실효성 확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노동전문가와 공무원으로 먼저 설립추진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지난 2일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회적 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지난 2일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회적 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광주를 노사상생도시, 산업평화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광주형 상생일자리 사업의 성공과 확산을 뒷받침할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추진단은 재단이 설립되기 이전까지 당면 현안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이 시장의 제안을 검토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종해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노동계와 시민단체 간담회 때 ‘광주시에 노동 정책을 총괄할 단체나 플랫폼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우리가 이야기한 방안을 시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 제안을 광주형 일자리와 연계시키지 말아야 한다. 현대자동차나 글로벌모터스에서 어떻게 상생할 것인 지에 대해 답변을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형 일자리 사회적 합의를 파기한다고 선언했으며, 광주시와 현대차가 최대 주주로 참여한 합작 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주주들은 29일까지 노동계가 복귀하지 않으면 사업 진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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