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전남 함평군수, 이상익 민주당 후보 당선

등록 2020-04-15 23:09수정 2020-04-16 09:49

득표율 52.9%로 군 의장 출신 무소속 후보 눌러
“분열된 지역의 화합 이루고 함평경제 살리겠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 당선인 부부가 15일 밤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 당선인 부부가 15일 밤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15일 치러진 전남 함평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농산물 유통업체 대표 출신인 이상익(63)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유효투표자 2만1895명 중 52.9%인 1만1598명의 지지를 받아, 득표율 34.6%로 추격한 정철희(71·8대 함평군의회 의장) 무소속 후보에 낙승했다.

이 당선인은 “군민의 뜻을 받들어 함평경제를 살리는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 살맛나는 행복함평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업경영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농민도 부자되는 함평, 체류형 관광지 함평,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함평, 사회적 약자가 행복한 함평을 만들어 성공한 군수로 평가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힘 있는 여당 후보, 함평경제를 살립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민심을 파고들었다. 주요 공약으로 △빛그린산단 배후산단 조성 △산·바다 아우른 함평관광사업 추진△군·농협 협력으로 일반벼 전량 매입 △지역 초·중·고 졸업 뒤 대학 가면 학자금 전액 지원 △함평복지재단 설립 등을 제시했다. 또 “농사를 잘 짓는 것만큼이나 농산물을 제값 받고 잘 파는 일이 중요하다. 검증된 농업전문 경영인의 경험을 살려 농업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줄곧 “함평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자치단체 243곳 중 239위를 기록할 만큼 위기가 깊다. 함평에 인구 5만명, 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희망을 제시해 왔다. 또 “한 해 동안의 군수 부재로 흔들리고 분열된 지역의 화합을 이끌고, 집권 여당의 힘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함평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해왔다.

그는 함평농고와 초당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학업을 마친 뒤 농산물 유통업체인 삼영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잡곡 수매 등으로 성공을 거뒀다. 함평읍 수호3리 이장으로 행정 말단의 자치를 체험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선 함평빛그린산단조성 특별위원장과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

전남 함평군수에 당선한 이상익 민주당 후보
전남 함평군수에 당선한 이상익 민주당 후보
이번 선거는 대법원이 지난해 5월 이윤행 전 군수(민주평화당)에게 선거법 위반죄로 징역 10개월을 선고하면서 군수직을 박탈함에 따라 치러졌다. 이 전 군수는 지난 2015년 12월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한테 신문사를 창간해 유리한 기사를 써달라며 5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무주 설천봉 109.9㎝…설 연휴 폭설에 시달린 전북 1.

무주 설천봉 109.9㎝…설 연휴 폭설에 시달린 전북

장병을 짐짝처럼 싣는 대한민국 군대…“바꾸자” 청원 5만명 2.

장병을 짐짝처럼 싣는 대한민국 군대…“바꾸자” 청원 5만명

컨베이어에 끼여 홀로 숨져간 22살…“7년 전 김용균 사고 판박이” 3.

컨베이어에 끼여 홀로 숨져간 22살…“7년 전 김용균 사고 판박이”

한살부터 18살까지 다달이 20만원씩…전라남도, 출생기본수당 첫발 4.

한살부터 18살까지 다달이 20만원씩…전라남도, 출생기본수당 첫발

인사처, 임신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정부 부처 최초 5.

인사처, 임신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정부 부처 최초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